서울대 등록금, 차등인가 차별인가

5조 김수빈, 박진원, 조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학생이 1년 동안 납부하는 등록금은 약 730만 원. 반면 인문대학 학생의 등록금은 약 488만 원으로, 차액은 242만 원에 이른다. 이처럼 미술대학을 포함한 대부분의 학과가 인문대학에 비해 더 많은 등록금을 납부 받고 있다.

서울대의 계열별 등록금 차등 정도는 타 국립대에 비해서 월등히 높은 수치이지만, 등록금 고지서에는 등록금의 액수만 나와 있을 뿐 산정 근거를 밝히지는 않는다. 학교는 등록금 사용 내역조차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학생들은 본인이 낸 등록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조차 전혀 알지 못하는 실정이다.

학생들은 등록금 산정 내역과 지출을 공개하라고 요구해왔지만 학교 측의 대응은 미온적이다.

본 취재에서는 서울대학교 내 계열별, 학과별 차등 등록금의 산정 근거가 무엇인지를 밝히고자 하였으며, 학교 측이 제시하는 근거의 타당성을 검증하였다. 또한 앞으로 등록금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학생들과 학교의 목소리를 들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