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에 위치한 서울대학교의 지리적 특성상, 학생들은 교내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작 교내 식당들의 가격은 학생들에게 부담이 되는 수준. 그런데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러한 식당들이 대부분 기부 건물 내에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서울대학교 내 늘어나는 기부 건물. 그리고, 그와 더불어 빠르게 증가하는 수익시설들. 학생들을 위해 지어진 기부 건물임에도 왜 수익시설에서 나오는 이익은 기부자에게 가며, 학생들을 위한 공간 마련은 당연하게 무시되고 있는 것일까? 기부의 현주소는 지금, 어디에 머물러 있는 것일까?
취재진은 기부 건물과 그 안에 입점한 수익시설의 실태를 파헤치며 이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