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등으로 붐비는 평창 올림픽플라자 [연합뉴스 자료 사진]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3월 9∼18일) 때 강릉·평창·정선을 찾은 누적 관광객이 14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앞서 올림픽 기간에는 경기관중 141만2천명, 문화행사 54만8천명, 지역축제 156만8천명 등 500만7천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도의 '패럴림픽 기간 개최지역 관광객 분석결과'를 보면 경기관중 74만6천명, 문화행사 17만6천명, 주요 관광지 45만3천명 등 143만2천명이 다녀갔다.
내국인 관광객은 전체의 95%인 136만명을 차지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전체의 5%인 7만2천명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 수보다 8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아이스하키, 컬링 경기가 열린 강릉지역 일평균 유동 관광객이 9만7천여명,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개최한 평창지역이 3만4천명, 알파인 스키, 스노보드 경기를 치른 정선은 1만2천여명 등 개최지역 1일 평균 총 14만여명이 방문했다.
한편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수 또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서 증가하였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의 입국통계에 의하면, 2018년 3월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의 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비해 10.7% 증가한 136만명, 한국에 ‘관광’을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의 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1.9% 증가한 108만명에 달한다.
다만, 위 증가량을 보고 ‘패럴림픽 효과’라고 마냥 단정 짓기에는 애매한 측면들이 존재한다.
같은 통계에 의하면 근 10년간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 수의 전년도 동월 대비 성장률을 비교한 결과, 한국에 열린 특별한 국제적인 행사가 없었던 2009년, 2012년, 2014년, 2016년의 성장률이 본 년의 성장률 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에 ‘관광’을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 수의 성장률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입국자들의 국적별로 위 통계량을 을 비교해 본 결과, 아메리카(미주)를 제외한 나머지 아시아, 유럽 (구주) 소속 나라들의 외국인들의 성장률의 변화가 유의미 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히려 유럽 국적 나라들의 경우, 패럴림픽 기간 한국을 관광 목적으로 방문한 관광객들의 증가폭이 전년도에 비해서 하락한 것을 볼 수 있다.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은 강릉,평창,정선 지역에 상당히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입하였다. 그러나 내국인이 아닌, 외국인 관광객들의 유의미한 수의 유입을 가져 오지 못했다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
이번 패럴림픽을 계기로 앞으로 국제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관광산업을 얼마나 더 발전 시킬 수 있는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