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 때 강원지역에서 외국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약 세배로 늘었다. 숙박, 음식, 쇼핑 분야 지출이 많았다. 신한카드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강원지역에서 외국인 신용카드 사용명세를 분석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동계올림픽 기간(2월 9일∼25일) 신용카드 사용액은 165억4천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3.7% 늘었다. 거의 세배로 불어난 셈이다. 국적별로 미국이 35억9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32억7천만원, 일본 11억원 순이었다.
전년 대비로 미국은 283.5% 증가했고, 중국은 36.5%, 일본은 134.1% 늘었다. 러시아(587.4%), 스위스(573.5%), 캐나다(502.2%) 등 동계올림픽 강국이면서 평소 방한 관광객이 많지 않았던 국가들의 증가율이 높았다.
업종 별로는 숙박(58억5천만원)과 음식(51억8천만원), 쇼핑(39억원)이 많았다. 음식업은 전년 대비 912.3%나 급증했다. 쇼핑은 416.8%, 숙박은 83.3% 각각 늘었다. 교통 708.2%, 공연, 오락시설, 피부미용 등 체험분야 478.8% 증가했다.
추가: 이 그래프들은 상위 10개 국가별 신용카드 지출액 현황을 보여준다. 올림픽 기간과 패럴림픽 기간에 공통으로 포함되어 있는 국가는 독일, 미국, 영국, 일본, 중국, 캐나다이며, 올림픽 기간에만 포함되어 있는 국가는 네덜란드, 러시아, 스위스, 홍콩이고, 패럴림픽 기간에만 포함되어 있는 국가는 노르웨이,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이다.
패럴림픽 기간(3월 9일∼18일)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은 23억3천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41.6% 늘었다. 국가별로는 역시 미국(5억2천만원), 중국(4억4천만원), 일본(2억3천만원) 순이었다. 업종별로 숙박이 11억4천만원, 음식 4억8천만원, 쇼핑 4억3천만원이다.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을 합하면 외국인 강원지역 신용카드 지출액은 1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억원에 견줘 159.3% 증가했다.
추가: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시기의 업종별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을 비교했을 경우, 음식, 교통, 체험, 쇼핑 분야의 지출액 증감율의 적어도 3배 이상씩 차이가 난다는 점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