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날 관객수로 알아본 마블 영화의 인기도 흐름


국어국문학과 배주영

원본 기사 요약

  지난 2017년 영화 전문 매거진인 씨네플레이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의 개봉 첫날 관객 수를 알아봄으로써 마블 영화의 인기도 흐름을 분석하는 글을 작성했다. 원본 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개별 영화에 대한 설명을 덧붙인 점과 관객 수 추이를 근거를 따져 분석한 점은 훌륭하지만 실제로 해를 거듭하며 마블 영화에 대한 인기도 흐름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한 눈에 알아보기는 어려웠다. 이에 원본 글이 작성된 이후 본 글을 작성하는 시점까지 추가로 개봉된 마블 영화 4편을 더 포함시켜 개봉 첫날 관객 수 추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시각화 자료를 만들어보았다. 통계자료는 원본 글과 마찬가지로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의 기록(2019년 4월 13일 기준)을 사용했고 개봉 전 관객 수를 제외한 개봉 당일 관객 수만을 측정했다.



주장 검증

  원글에서는 개봉 첫날의 고정 관객이 늘었다는 것과 히어로의 단독 영화의 경우 전 작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결론을 도출해냈다. 연도별로 개봉한 영화를 정렬해 본 결과 확실히 최근에 개봉한 영화일수록 개봉 첫날 관객 수가 많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경우에는 여러 히어로들이 한 번에 등장하는 작품이라는 점이 공통적인데 이들은 모두 개봉 첫날 높은 관객 수를 기록했다.

  히어로 단독 영화의 경우 직전 작품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여러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영화들에 비해서 부진한 성적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는데, MCU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개봉 첫날 관객 수 역시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앤트맨’의 경우 바로 직전 작품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개봉 첫날 관객 수와 엄청난 격차를 보이고 있는데 씨네플레이에서 지적한대로 히어로에 대한 생소함이 그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몇 편의 작품들에서 앤트맨이 등장한 이후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의 경우 다른 단독 영화들과 비슷한 수준의 관객 수를 끌어올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글 내용에 더해 추가적으로 개봉 당일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사이의 상관관계가 궁금해져서 추가로 시각화 자료를 만들어보았다. 원의 크기로 개봉 당일 관객 수를 나타내고 원의 색으로 누적 관객 수를 나타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등과 같이 앞서 살펴 본 영화들은 개봉 당일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모두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원 그래프로 관객 수 자료를 추가적으로 확인해보니 히어로 단독 영화의 성장을 한눈에 알아보기 쉬웠다. 특히 '블랙팬서'의 경우 개봉 당일 관객 수만 따졌을 때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MCU의 열렬한 팬층의 형성을 입증하고 있다.

원본 글: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0286825&memberNo=31724756&vType=VERTI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