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민감한 주제다. 사람들은 땅에 메어 살고 땅에 죽는다. 단칸방의 월세를 부담하려 오늘도 청년들은 달리고, 넓고 좋은 집으로 이사하려 수많은 직장인들이 사표를 가슴 속에 묻는다. 이도록 구하기 힘든 땅이건만, 해가 지날 수록 세에 시달리기는 커녕 꾸준히 땅을 늘려가는 집단이 있다. 교회, 즉 종교단체의 땅은 갈 수록 넓어진다. 과연 종교단체들의 토지는 정말 증가하고 있을까? 매년 공개되는 통계연보 중 토지의 소유 주체와 목적을 집계하는 '지적공부지'를 분석하여 이의 사실여부를 검증해 본다. 본디 소유주체를 기준으로 분석하는 것이 보다 정확하겠으나 '종교단체' 항목이 '비법인단체'와 분리되어 공개된 것은 불과 2~3년 전이다. 이에 용지의 사용목적 중 '종교시설'로 되어 있는 토지의 면적과 지번수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아래는 연도/권역별 종교용지의 면적과 지번수의 추세다. 각 연도/권역 버튼을 클릭하여 해당 연도/권역만을 분리해서 볼 수 있다.
위 도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모든 권역에서 종교용지의 면적과 지번수는 단 한 해도 빠짐없이 증가해왔다. 이는 종교시설의 수와 크기 모두 꾸준히 증가하고 있을을 의미한다. 아래 지도는 통계가 시작된 2004에 대한 2016년의 종교용지 면적 증감률이다. 색이 진할 수록 증감률이 크다.
이에 확인할 수 있듯이 "종교단체의 땅은 넓어지고 있는가?"에 대한 대답은 "그렇다"이다. [교회건축물 현황 (上)] 최근 5년 새 교회 증가 1위 경기도 전국 교회 총 2만 6980곳 - 국민일보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768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