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 대학 입시 수험생들의 꿈 서울대학교.. 그 화려한 명성 못지 않게 자자한 악명은 바로 서울대학교의 통학 여건이다. 서울대입구역은 '서울대저멀리역'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서울대학교와 멀리 떨어져 있으며 서울대학교로 진입할 수 있는 경로가 무척 제한적이라는 점 때문에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매일 극심한 교통난을 헤치고 등교한다. .서울대학교 학생이 대중교통, 혹은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등교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낙성대역에서 출발하는 관악02/셔틀버스를 이용한다. 2. 서울대입구역에서 출발하는 5511/5513/셔틀버스를 이용한다. 3. 신림동 고시촌(녹두)에서 출발하는 5516/셔틀버스를 이용한다. 그러나 현재 문제점은 위 세 방법 모두 극심한 정체 구간을 통과한다는 것이다. 강남, 잠실, 사당 등 동쪽 지역에서 낙성대 방향으로 진입하는 유일한 길인 남부순환로는 서울 시내에서도 상습적인 정체로 손에 꼽히는 도로다. 이후 서울대입구역, 낙성대역에서 서울대학교 정문으로 진입하기 위한 유일한 길인 관악로 역시 출/퇴근 시간에는 극심한 정체로 인해 차량 이동 보다 도보 이동이 빠른 상황이며 신림역에서 서울대학교 정문 까지 이어지는 신림로 역시 대학동, 삼성동 지역의 유일한 주 도로로 상습정체 구간이다. 이 중 남부순환로의 정체 해소를 위해 관악IC에서 사당IC를 거치는 강남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었다. 이가 남부순환로의 정체 해소에 성공적으로 기여를 했는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다. 또한, 해당 고속도로의 출구 중 하나인 관악IC가 마침 서울대학교 정문 로터리에 위치해 있기에 도리어 관악로, 신림로의 정체를 악화시켰다는 의견도 있다. 강남순환고속도로 이후 서울대의 교통 여건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아보자. 팩트체크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1. 강남순환로의 개통은 남부순환로의 교통체증을 완화시켰는가? 2. 강남순환로의 개통은 관악로의 교통체증을 악화시켰는가? 3. 강남순환로의 개통은 신림로의 교통체증을 악화시켰는가? 아래는 각 도로의 연도/월별 평균 통행 속도다. 강남순환로는 2016년 7월에 개통했다. 즉, 2016년 6월까지의 통계는 강남순환로 개통 전의 속도고, 2016년 7월부터의 속도는 강남순환로 개통 이후의 속도다.
1. 통계분석 결과, 강남순환로 개통 이후 남부순환로의 교통체증은 완화되었다. 2. 통계분석 결과, 강남순환로 개통 이후 관악로의 교통체증은 악화되었다. 3. 통계분석 결과, 강남순환로 개통 이후 신림로의 교통체증은 변화하지 않았다.
이에 확인할 수 있듯이 "강남순환로 개통 이후 서울대학교의 교통여건은 악화되었는가?"에 대한 펙트체크는 "반반"이다. 강남순환로 개통의 목적이었던 남부순환로 교통정체의 완화는 이루었으나, 관악로의 교통정체는 악화되었으며, 신림로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